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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환자의 식이요법 : 영양섭취 권고사항
  • 수정일2017-06-29 (등록일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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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한계에 대한 고지) 본 정보는 건강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일 뿐이며 개별 환자의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양섭취 권고사항

1. 식이 지방

지방질은 일반적으로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누지만, 물리화학적 성질에 따라 고체 지방(포화지방)과 액체 지방(불포화지방)으로도 분류합니다.

흔히 동물성 지방은 고체 지방, 식물성 지방은 액체 지방이라고 생각하지만 식물성 지방 중에도 포화도가 높은 팜유나 코코넛유 같은 고체지방이 있습니다. 액체 지방은 지방산의 불포화도가 높기 때문에 상온에서 액체이나, 화학적으로 수소를 첨가하여 경화유(마가린, 쇼트닝 등)로 제조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성 지방산의 포화도가 높아 상온에서 고체인 고체 지방도 가열하면 액체로 전환됩니다.


필수지방산이란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지방으로 신체의 성장과 유지 및 여러 생리적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필수지방산은 모두 다가불포화지방산에 속하며 리놀레산(오메가 6 지방산), 리놀렌산(오메가 3 지방산) 등이 있습니다.


1) 총 지방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고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중 증가가 생기지 않도록 전체적인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포화지방을 단일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함으로써 고지혈증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고 총 지방열량 섭취가 30% 이상인 경우, 우선적으로 지방 섭취를 줄입니다. 총 지방량 뿐 아니라 다가불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과 오메가-6, 오메가-3 지방산의 균형적인 섭취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방 섭취를 너무 낮추면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면서 중성지방 합성이 증가되므로 이 점 또한 유의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균형된 식생활이 중요합니다.


2) 포화지방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액체가 아닌 고체 상태이며, 조리한 베이컨이나 삼겹살에서 떨어져 나온 기름이 하얗게 후라이팬에 굳어 있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포화지방은 야자유와 코코넛유를 제외하고는 실온에서 고체이며, 주로 동물성 지방에서 얻어지게 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콜레스테롤 섭취의 양보다는 포화지방 섭취량에 의해 좌우됩니다. 포화지방은 주로 에너지 생성에 이용되며 남은 것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쉽게 저장되므로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LDL 콜레스테롤을 높여서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의 섭취가 1% 증가할 때 혈중 LDL 콜레스테롤 농도는 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기름기 많은 육류(삼겹살, 베이컨, 갈비, 햄, 소시지, 곰탕, 곱창 등), 유제품(버터, 치즈, 생크림 등), 기름기 많은 제과류(케이크, 도넛, 파이, 페스트리, 쿠키 등), 팜유(커피 프림, 라면, 스낵류)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치즈, 우유와 같은 유제품에도 포화지방이 들어있으므로,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불포화지방

포화지방과는 반대로 불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은 생선과 식물성 식품에 많고 일반적으로 실온에서 액체 상태입니다.

(1) 다가불포화지방(Polyunsaturated Fats, PUFA)

다가불포화지방은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으로 프로스타글란딘, 트롬복산, 류코트리엔 등 염증 및 항염증에 관여하는 물질 합성에 관여하며 적절한 비율로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가불포화지방은 열과 산화에 취약하여 그 부산물이 세포막과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보호 인자인 항산화 기능을 가진 영양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화지방을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 시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다가불포화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전체 에너지의 1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6 지방산: 옥수수기름, 해바라기기름, 콩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프로스타글란딘의 전구물질인 아라키돈산을 합성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메가 6 지방산 섭취가 지나치면 혈전 생성 가능성을 높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콩기름(대두유), 옥수수기름과 같이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한 튀김, 부침 등의 음식들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의 균형적인 섭취도 중요합니다. 같은 식물성 지방이라도 종류에 따라 오메가-6와 오메가-3 비율에 차이가 있습니다. 옥수수유, 대두유, 면실유는 오메가-6 함량이 50% 이상으로 높고, 들기름은 오메가-3가 55% 이상을 차지합니다.


에스키모인에서 심혈관 질환이 적게 발생하는 이유로 아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 EPA)과 도코사헥사에노산(docosahexaenoic acid: DHA)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생선 기름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후 약 30여 년 동안 많은 연구를 통하여 오메가-3 지방산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연구들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심근 경색의 발생 위험을 낮추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정상인과 고중성지방혈증 환자 모두에서 혈압과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좋은 작용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이 높으므로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약 9∼13 g (1.1∼7 g의 오메가-3 지방산)의 생선 기름을 사용할 경우 정상인의 혈중 중성지방을 20∼25% 감소시킵니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혈중 중성지방을 26∼33% 가량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과도한 생선 기름의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LDL 콜레스테롤 농도의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생선으로는 참치, 황새치, 꽁치, 연어, 고등어, 정어리, 청어 등이 있으며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섭취하여야 합니다. 오메가-3 보충제(fish oil capsule)는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부가적 치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2) 단일불포화지방(Monounsaturated Fats, MUFA)

단일불포화지방은 탄수화물이나 포화지방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식이 계획을 세울 때 용이합니다. 단일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를 감소시키고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춥니다.

단일불포화지방은 지중해식 식사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카놀라유와 올리브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올레산(oleic acid)이 주된 지방산입니다. 아보카도와 대부분의 견과류 역시 단일불포화지방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4) 트랜스 지방산(Trans fatty acids, TFA)

불포화지방에 수소를 붙이는 화학 반응(수소화: hydrogenation)을 통해 지방의 구조를 변화시켜 트랜스지방산의 형태로 만듭니다(마가린, 쇼트닝, 유지방 쿠키 등). 고형화된 식물성 기름이 액상 기름보다 운송과 저장이 쉽고 빨리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크래커, 쿠키, 감자칩, 푸딩 같은 음식의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하여 트랜스지방산을 사용합니다. 트랜스지방산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트랜스지방의 대부분은 과자, 머핀과 같은 제과류와 튀김 요리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5) 식물성 스타놀(Stanols)

식물성 스타놀은 파이토스테롤(phytosterol) 복합체 중 하나로 콩, 옥수수, 밀 등의 여러 식물과 식물성 기름에서 발견됩니다. 이것은 콜레스테롤 구조와 유사해서 콜레스테롤이 장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이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춥니다.

2. 탄수화물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NCEP) 에서는 탄수화물을 총열량의 50-60%로, 국내 지침에서는 일반적으로 60-65% 정도 섭취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특히 단순당(설탕, 액상과당, 꿀, 엿기름 등)의 과다섭취는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높입니다. 또한 단순당과 정제 가공한 곡류(흰 밀가루, 흰쌀)는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높이므로 정제하지 않은 통곡류, 콩류, 채소, 과일 등의 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반해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높은 잡곡, 해조류, 채소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하루 20-30g의 섬유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중 수용성 섬유소는 하루 6g 이상 포함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용성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기 위해 도정이 덜 된 쌀의 보급과 혼식 섭취의 비율을 높이고 과일, 채소, 콩, 해조류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3. 단백질

총 에너지의 15-20% 정도로 적절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의 탄수화물을 저지방 육류(저지방 고기, 가금류 등)와 생선, 저지방 유제품 등으로 대치할 경우 고지혈증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동물성 식품으로부터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포화지방의 섭취가 함께 늘어나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육류, 가금류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기름이 적은 살코기로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칠면조와 닭의 흰살 부위는 육류의 붉은 살 부위에 비해 지방이 낮으므로 가능하다면 붉은 살 부위 대용으로 이용합니다. 고기를 튀기거나 볶는 것보다는 굽거나 삶아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먹기 전에 껍질은 벗기도록 합니다.

2) 어패류

총 지방과 포화지방이 적기 때문에 육류의 좋은 대용 식품입니다. 또한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조리 시 튀기는 것보다 굽거나 끓여서 조리하도록 합니다. 새우나 오징어 등의 일부 해산물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나 대개 포화지방 함량은 낮고 이러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절대량이 많지 않으며 실제 고지혈증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높지는 않으므로 지나치게 기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콩류

콩은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는 식품이며 식이성 섬유질, 다가불포화지방산, 비타민 B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동물성 단백질 대신 콩단백질의 섭취는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콩에 포함된 물질 중 이소플라본(isoflavones)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소플라본을 포함한 콩단백질은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을 방해하며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 및 평활근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혈관의 기능을 증진시킵니다.

4. 음주

술을 적정량 이하로 마시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마신다는 것은 남자에서는 하루에 2 잔, 여자에서는 1 잔 이하로 정의합니다. 의학적인 ‘한 잔’은 알코올로 약 12g에 해당하며, 대개 소주 1.5 잔, 맥주 1 캔, 와인 1 잔 정도의 양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해 관대한 문화가 있고 폭음이 일상화 되어 있어 적정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들은 반드시 절주가 필요합니다.

5. 기타

외식: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대개 지방과 칼로리가 많으므로 잦은 외식은 비만과 고지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비만 환자에서 체중의 감량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감소, HDL 콜레스테롤의 증가, 혈압과 혈당의 감소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외식의 횟수를 줄이고 메뉴를 선택할 때 저지방 식사를 주문하도록 합니다.

식품구성탑: 식품구성탑은 균형된 식단을 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품군을 6가지로 분류한 후, 각각의 식품군이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양을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식품구성탑은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 원칙인 1) 적절한 양을, 2) 각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도록 균형 있게, 3)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식품구성탑에서 유지 및 당류는 섭취량이 작아야 하므로 가장 작은 맨 위층에 위치하고 주식으로 소비되는 곡류 및 전분류는 맨 아래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채소, 과일, 덜 도정된 곡류, 해조류, 생선, 콩류 등의 식품은 항상 충분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가정의학회